엄마의 클래식/Fauré Music Studio

친구 관찰기 - 2학년 ㅇㅎ

Fauré Music Studio 2025. 4.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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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를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깜찍이"라는 단어가 딱일 거예요.
 
2학년이 되었는데 세 남매 중 막내라 그런지 여전히 아기 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랍니다.
 
있었던 일을 쫑알쫑알 들려줄 때면 엄마 미소를 지으며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ㅇㅎ.
 
스케줄이 안 맞아 그만둘 뻔했을 때, 돌아가는 길에 앙앙 울었다는 ㅇㅎ. 
 
포레뮤직이 아닌 다른 피아노 학원은 다니지 않겠다는 ㅇㅎ.


ㅇㅎ는 피아노를 무척 좋아해서 집에서도 늘 연습하고요.
 
열심히 연습한 만큼 어려운 구간의 고비도 기특하게 잘 헤쳐나갑니다.
 
어려울 때 더 노력하는 학생,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학생인데요. ㅇㅎ가 딱 그래요. 
 
힘들어도 투정 한 번 없이 열심이랍니다.

 



이 친구의 음악도 귀여움 그 자체예요.
 
여린 손가락으로 내는 귀여운 소리. 아직 올바른 손 모양을 유지하기가 힘들지만
 
스스로 상기하며 손가락을 세우는 모습도 몹시 귀엽고 기특하고요.
 
고개를 까딱거리며 박자를 세는 모습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집중할 때면 입술 끝에 힘이 들어가는데, 그 얼굴이 얼마나 귀여운데요.
 
작곡 소재도 늘 천진난만해요.
 
네잎클로버, 하트춤, 무지개송, 강아지똥, 강아지의 하루... 모두 ㅇㅎ의 작품 제목이랍니다.
 
끈질기게 연습해서 마침내 숙달하는 우리 깜찍이 ㅇㅎ를 자랑하고 싶어요!
 
ㅇㅎ의 연주를 들어보세요. 
 
바이엘 3권을 마무리하며 연주한 <언제나 몇 번이라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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