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음악과 표제음악

 

 

절대음악 Absolute music

 

음악의 순수한 예술성을 추구하는 음악입니다. '순 음악'이라고 칭하기도 하지요.

음악 외의 요소를 표현한 것이 아닌 오로지 소리의 아름다움을 목표로 만든 음악이 바로 절대음악이에요.

그래서 절대음악 작품의 대부분은 특정한 제목을 갖고 있지 않답니다. 

어려우신가요? 이어 설명드릴 표제음악과 비교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표제음악 Program music

 

말 그대로 표제, 제목을 가진 음악이에요.

정확히는 음악 외의 대상을 묘사한 음악입니다.

인물, 감정, 자연, 예술 작품, 사상 등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했다면 모두 표제 음악이라고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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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단순히 제목의 유무가 아니라, 음악 외 구체적인 표현 대상이 있는지에 따라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을 구분합니다.

다시 말해, 특정한 표제를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꼭 표제 음악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작곡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제목이 붙어버린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작품의 흥행을 위해 출판사에서 임의로 제목을 붙이거나, 작품이 인기를 끌며 대중들로부터 제목이 만들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일례로 베토벤의 5번 심포니는 우리에게 <운명 교향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운명'이라는 제목은 베토벤이 지은 것이 아닙니다. (지인 또는 기자가 지었다는 설이 있어요.)

이 곡은 견고한 형식미와 치밀한 전개를 자랑하는 순수 절대 음악이지요.

 

 

 

 

감상법 및 추천곡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의 특징을 알면 음악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절대음악은 음의 구성, 그리고 형식을 통해 표현하는 음악인만큼

소리의 순수한 아름다움, 그리고 정교하게 잘 짜인 형식미를 중점에 두고 감상해 보세요.

 

추천곡 - J.S.Bach -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Hans-André Stamm | J.S.Bach -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표제음악은 주제가 되는 대상이 존재하므로 좀 더 쉽게,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겠지요.

주제가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어떻게, 얼마나 잘 표현이 되었는가를 중점적으로 감상해 보세요.

 

추천곡 - Ravel - 물의 유희 Jeux d'eau

Martha Argerich | Ravel - Jeus D'e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