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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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 | 크리스티아 스피어스 브라운, 창비엄마의 생각/독서 2021. 11. 25. 22:55
몇 가닥 없는 머리카락에 기어코 핀을 꽂고 머리띠를 씌운다. 이제 갓 옹알이하는 아기에게 ‘조신한 아가씨’로 자라길 요구한다. 여자 아기를 보고 아들이냐 묻는 건 실례로 여긴다. 아직 2차 성징이 시작되지 않은 영유아에게 성별이라는 요소가 과연 얼마나 유의미할까? 인간은 선천적으로 모든 것을 분류하여 인식한다. 효율적인 정보 처리를 위해 범주를 나누고 그에 근거한 고정관념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성별을 구분할 줄 알게 된 아이들은 동성 친구와 어울림으로써 자신만의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한다. 문제는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많은 것들이 이미 암묵적인 성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여아용’ 또는 ‘남아용’ 장난감, 속눈썹이 긴 여자 캐릭터, 남자 중장비 기사, 여자는 얌전하게 남자는 씩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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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엄마는 페미니스트 |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 민음사엄마의 생각/독서 2021. 1. 4. 22:06
엄마는 페미니스트 국내도서 저자 :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Chimamanda Ngozi Adichie) / 황가한역 출판 : 민음사 2017.08.18 상세보기 1. 충만한 사람이 될 것 "일하는 엄마라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마. 너는 네 일을 사랑하고, 네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은 네 아이에게도 굉장한 선물이야.” 우리는 여자가 ‘만능’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바깥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부모들을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물어야 해. 2. 같이할 것 남편과 육아를 동등하게 분담할 것(수유를 제외한 모든) 3. ‘성 역할’은 완벽한 헛소리라고 가르칠 것 ‘너는 여자니까’는 그 무엇에 대한 이유도 될 수 없어. 아이들한테 성 역할이라는 구속복을 입히지 않는 것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펼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