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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번 해 보자. 등록!엄마의 생각/수영 2022. 11. 11. 11:52반응형
마침 집과 멀지 않은 거리에 공공 수영장이 있었다. 이 동네에 4년째 살면서 수영장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비정기적으로 개설되는 기초반 수업도 기다렸다는 듯 신규 회원을 찾고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한번 해 보자. 등록!
나의 수영 실력을 말하자면, 다행히도 물을 무서워하진 않았다. 초등학교 1, 2학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어언 20여 년 전. 방학 때 한 달간 열리는 수영 특강을 다녔다. 자유형과 배영을 속성으로 배웠는데 정확한 영법을 구사할 정도는 아니었다. 어릴 적 조금이나마 배워둔 덕분에 지금은 물 위에 떠서 발을 찰 수 있고, 음파 호흡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수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딱 그만큼이었다.
처음이지만 어리숙한 모습이고 싶진 않았다. 첫 수업을 앞두고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했다. ‘수영장 이용 방법’
수영장에 갈 때 기본적으로 지참해야 할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수영복 (대부분의 실내 수영장에서는 래시가드를 허용하지 않는다!)
- 수영모자
- 물안경
- 세면도구
- 수건 (무료 제공인 수영장도 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수영장 건물에 들어섰다. 나와 같이 수영장이 처음이라면, 함께 걷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헤쳐가 보자. 다음은 수영장 입장 순서이다.
- 안내데스크에서 락커 키를 받는다.
- 탈의실에서 옷을 모두 탈의한 후 락커에 보관한다.
- 수영가방을 들고 샤워장에 입장한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누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는다.*
- 수영장 입구의 선반(또는 고리)에 가방을 놓고 수영장에 입장한다.
*덧붙이자면, 수영장 물은 우리의 눈, 코, 입 등에 필연적으로 들어간다! 모두의 위생을 위해 꼭 머리를 감고, 비누칠로 몸을 씻고, 화장도 깨끗이 지운 후 입수를 해야 한다. 만약 물에 젖은 수영복이 잘 안 올라간다면 몸에 비누칠을 한 채로 입으면 한결 수월하다. 물론 비누 거품은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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