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 베토벤과 체르니의 이야기 | 체르니 피아노 소나타 1번 듣기 악보 | Czerny Piano Sonata No.1, Op.7

 

하농 꼭 해야하나요? | 피아노 테크닉 교본 | 하농과 체르니 

하농 꼭 해야하나요? | 피아노 테크닉 교본 | 하농과 체르니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 체르니(Carl Czerny).

 

피아노의 교과서처럼 여겨지는 수많은 연습곡이 그를 대표합니다.

 

카를 체르니 Carl Czerny (1791-1857)

 

 

체르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피아노 연습곡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어려서부터 피아노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체르니는 열 살 무렵 베토벤 앞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악보 없이 암보 연주한 어린 체르니는 그렇게 베토벤의 제자가 됩니다.

 

당시 베토벤은 점차 청력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체르니와의 수업은 매우 꼼꼼하고 집중도 높게 진행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체르니는 베토벤에게 연주 기법 뿐 아니라 악보 해석, 즉흥 연주, 음악을 대하는 태도까지 두루 배웠고,

 

이는 훗날 체르니의 교육 철학과 작곡 스타일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베토벤의 가르침을 받으며 빈이 어느 귀족 살롱에서 연주를 선보인 체르니를 향해 베토벤은

 

이 아이는 내가 가르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베토벤이 인정한 제자로서 체르니는 빈 음악계에 자리 잡게 되지요.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체르니는 스승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받아들이고 소화해 냈습니다.

 

특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총 32곡)을 악보 없이 암보할 정도로 깊이 있게 곡을 이해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베토벤 작품의 대표적인 해석자로 꼽히며, 훗날 자신의 제자 프란츠 리스트에게도 고스란히 그 전통을 전하게 됩니다.

 

실제로 리스트는 체르니로부터 받은 교육을 바탕으로 암보 연주를 즐겨했으며,

 

베토벤의 작품에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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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는 베토벤의 즉흥 연주 방식까지도 깊이 관찰하며 학습했습니다.

 

두 사람은 즉흥적으로 멜로디를 주고 받으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작곡 대결'을 즐기기도 했다고 해요.

 

베토벤이 즉흥적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면 체르니가 그걸 받아서 변주를 만들고,

 

다시 베토벤이 변주하는 식으로 서로 즉흥 작곡을 주고받으며 음악적 아이디어를 겨루었는데요.

 

이러한 경험은 둘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또 훗날 체르니가 자신만의 연습곡과 교재를 만드는 데에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체르니 - 피아노 소나타 1번 1악장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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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체르니의 초기 작품은 베토벤의 느낌이 많이 묻어납니다.

 

악보와 함께 감상해 보세요.

Czerny Piano Sonata No.1,Op.7.pdf

2.85MB

 

체르니 Czerny - 피아노 소나타 1번 1악장 Piano Sonata No.1, Op.7 

https://youtu.be/oPchef7DpS0?si=5kzhN5e4P2JkG4up